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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사랑니(사랑니) 발치, 언제 해야 할까?

1. 사랑니의 발육과 맹출 과정

  1. 발육 시기
    • 사랑니는 유치 맹출 후 가장 늦게 자리 잡는 영구치로,
    • 상악(윗니)은 약 17~21세,  하악(아랫니)은 20~25세 사이에 맹출합니다.
  2. 맹출 형태
    • 정상 맹출: 잇몸·턱뼈 공간이 충분해 곧게 올라옴
    • 매복·경사 맹출: 공간 부족으로 부분만 보이거나 비스듬히 자람
    • 수평 매복: 옆 치아 뿌리를 향해 눕듯 자라 충치·통증 원인

2. 사랑니 발치가 필요한 대표적 상황

  1. 부분 맹출로 인한 염증(Pericoronitis)
    • 사랑니 위 잇몸(치관낭) 아래 음식물·세균이 끼어 잇몸이 붓고 아픔
    • 입을 벌리기 어려울 정도로 심한 통증·발열이 동반될 수 있음
  2. 인접 치아 손상·충치 유발
    • 매복된 사랑니가 바로 앞 어금니 뿌리를 누르거나 공간이 좁아
    • 음식물 저류로 측방치 충치가 잘 생김
  3. 교합 불균형·얼굴 비대칭
    • 경사진 사랑니가 교합력 분포를 어긋나게 해 턱관절장애(TMJ)나 치아마모 가속
  4. 낭종·종양 발생
    • 매복된 사랑니 주위에 낭종(Odontogenic cyst)이나 종양이 드물게 생길 수 있어,
    • 장기 방치 시 인접 구조물 파괴 우려
  5. 교정 치료 전 준비
    • 교정 장치를 부착하기 전, 공간 확보나 교합 정렬을 위해 사랑니를 미리 제거

3. 발치 적기: 언제 발치해야 할까?

  1. 성장판 닫히기 전(20대 초반)
    • 뼈가 단단해지기 전인 18~22세 사이가 골융합과 회복이 빠르고 합병증 위험이 줄어듦
  2. 염증·통증 초기 단계
    • 가벼운 염증만 있을 때 발치해야, 만성 염증으로 번지기 전 치료가 용이
  3. 치과 정기검진 시 매복 상태 확인
    • 6개월~1년마다 파노라마 X-ray로 사랑니 위치·경사·주위 뼈 상태 점검
    • 문제 소견이 보이면 합병증 발생 전에 발치 계획 수립

4. 발치 전 고려사항과 검사

  1. 전신 건강 상태
    • 당뇨·고혈압·골다공증 등 질환이 있으면 수술 전후 관리 방안 협의
  2. CBCT(3D CT) 촬영
    • 사랑니 뿌리와 하치조신경(하악관)·상악동(윗니인 경우) 간 거리 파악
    • 신경 손상·상악동 천공 위험을 줄이기 위한 정밀 진단
  3. 수술 계획
    • 간단 매복인지, 외과적 절개가 필요한지
    • 수면마취·국소마취 여부, 수술 소요 시간·입원 필요성 결정

5. 발치 당일 과정

  1. 국소마취 및 진정(선택)
    • 리도카인 계열 국소마취 주사로 통증 차단
    • 심한 공포·불안이 있으면 진정제(sedation) 옵션
  2. 절개 및 골 제거
    • 잇몸 절개 후 필요 시 턱뼈 일부 제거
  3. 치아 분할 분할 발치
    • 시멘트·뿌리가 복잡할 때 분할해 순차 제거
  4. 봉합 및 지혈
    • 실로 잇몸 봉합, 지혈 압박
    • 항생제·소염제 처방, 얼음찜질 권장

6. 발치 후 관리 및 주의사항

  1. 첫 24시간
    • 거즈로 30분 단위 지혈 압박
    • 찬물·얼음찜질로 부종 완화
    • 삼키거나 강한 헹굼 금지(혈병 덩어리 유지)
  2. 1~3일차
    • 부드러운 음식(죽·수프 등)으로 영양 보충
    • 치아 방향과 반대 쪽으로 양치
    • 처방 진통제·소염제 복용
  3. 1주일차
    • 봉합사 제거(필요 시)
    • 구강 내 염증·종창 체크
    • 가글(생리식염수·연고형 가글제)로 청결 유지
  4. 2주~1개월차
    • 완전 치유 확인
    • 매복 상태 점검 및 인접 치아 배열 확인

7. 발치 합병증과 대처

  1. 건강도르기 증후군(Dry socket)
    • 지혈 덩어리(혈병)가 소실돼 심한 통증
    • 약물 충전·국소 마취로 통증 조절
  2. 이차 출혈
    • 마취 풀리고 서너 시간 내에 출혈
    • 압박 지혈·내원하여 지혈제 삽입
  3. 감염·농양
    • 열·부종·농양 배농 필요
    • 항생제 증량·배농
  4. 신경 손상
    • 하치조신경 손상 시 저린 감각
    • 대부분 일시적, 장기 미회복 시 신경 치료·재건술 고려

8. 결론

사랑니는 자연 치열과 턱뼈 구조에 따라 맹출 양상이 크게 달라집니다.
통증·염증·주변 치아 손상 위험이 있는 경우 적절한 시기에 발치해야
합병증을 줄이고 회복을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 정기검진으로 매복 상태 파악
  • **성장판 닫히기 전(20대 초반)**에 발치 계획
  • 3D 정밀 진단으로 신경·상악동 손상 방지
  • 발치 후 철저한 지혈·청결·약물 관리

위 원칙을 지키면 사랑니 발치는 더 이상 두려움이 아닌,
필요한 예방·치료 절차가 됩니다.
통증이나 염증이 생기기 전 치과를 찾아,
건강한 턱뼈와 치아 배열, 활기찬 일상을 지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