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교정과 2차 교정의 차이
— 유치기 교정과 영구치기 교정의 목적·방법·치료 기간 비교
어린이 치아 교정은 성장 단계에 따라 치료 시기와 방법이 크게 달라집니다. 치아가 나고 턱뼈가 발달하는 속도는 개인차가 크지만, 일반적으로 교정 치료는 **1차 교정(조기 교정)**과 **2차 교정(본격 교정)**으로 나뉩니다.
이 두 시기는 목적, 적용 방법, 치료 기간이 다르며, 올바른 판단을 통해 불필요한 치료를 피하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1. 1차 교정(유치기·혼합치열기 교정)
1차 교정은 주로 유치와 영구치가 함께 있는 혼합치열기(6~10세)에 시행됩니다. 이 시기는 턱뼈 성장판이 활발하게 작용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뼈 성장을 유도하거나 억제하는 치료가 가능합니다.
1차 교정은 치아 배열보다는 골격과 턱뼈 성장 방향을 잡는 데 중점을 둡니다.
(1) 목적
- 상악·하악 턱뼈의 불균형 조정
- 영구치 맹출 공간 확보
- 나쁜 구강 습관(손가락 빨기, 혀 내밀기, 구호흡) 교정
- 심한 부정교합 조기 완화
(2) 방법
- 가철식 장치(빼고 끼울 수 있는 장치): 성장 조절, 악습관 교정, 공간 확장
- 고정식 장치(일부 치아에 부착): 특정 치아 이동, 교합 조정
- 확장 장치: 상악을 넓혀 덧니 예방
(3) 치료 기간
- 보통 6개월~1년 반 정도
- 성장 상태와 문제의 심각도에 따라 달라짐
- 이후 성장 경과를 관찰하며 2차 교정 필요 여부 결정
2. 2차 교정(영구치기 교정)
2차 교정은 **영구치가 모두 자리 잡은 이후(12세 전후)**에 시행됩니다. 이 시기에는 턱뼈 성장이 거의 마무리되었기 때문에, 치아 이동과 교합 완성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1차 교정을 거친 아이는 2차 교정이 단순해지고 기간이 짧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1차 교정을 하지 않은 경우에도 2차 교정만으로 충분히 심미성과 기능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1) 목적
- 치아 배열의 심미성 개선
- 상·하악 치아의 기능적 교합 완성
- 발음, 저작 기능 정상화
- 얼굴 윤곽 및 미소 라인 개선
(2) 방법
- 고정식 교정 장치(브라켓, 와이어): 치아 이동과 교합 조정
- 투명 교정 장치(인비절라인 등): 심미성 고려한 치료
- 부분 교정: 국소 부위만 개선(경미한 경우)
(3) 치료 기간
- 평균 1년 반~3년
- 치아 배열 난이도, 교합 상태, 환자의 협조도에 따라 변동
3. 1차 교정과 2차 교정 비교 표
| 시기 | 6~10세 (혼합치열기) | 12세 이후 (영구치열기) |
| 주요 목적 | 턱뼈 성장 방향 조정, 공간 확보, 나쁜 습관 교정 | 치아 배열 및 교합 완성 |
| 중점 부위 | 골격 + 일부 치아 | 치아 배열 중심 |
| 주요 장치 | 가철식 장치, 확장 장치 | 고정식 브라켓, 투명 교정 |
| 치료 기간 | 6개월~1년 반 | 1년 반~3년 |
| 장점 | 성장 이용 가능, 수술 가능성 감소, 2차 교정 단순화 | 심미성과 기능 동시 완성 |
| 한계 | 대부분 2차 교정 필요 | 턱뼈 성장은 조절 불가 |
4. 어떤 경우 1차 교정이 필요한가?
모든 아이가 1차 교정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조기 개입이 권장됩니다.
- 심한 반대교합(주걱턱) 또는 무턱
- 앞니가 심하게 벌어진 경우
- 치아 공간이 매우 부족해 덧니가 예상되는 경우
- 구호흡, 혀 내밀기, 손가락 빨기 습관이 지속되는 경우
- 턱뼈 비대칭이 나타나는 경우
5. 결론
1차 교정과 2차 교정은 목적과 역할이 명확히 다릅니다.
1차 교정은 아이의 성장 잠재력을 활용해 골격 문제를 완화하고, 2차 교정의 난이도를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반면 2차 교정은 최종적으로 치아 배열과 교합을 완성해 심미성과 기능을 완벽히 맞추는 단계입니다.
따라서 교정 시작 시기를 결정할 때는 단순히 “언제 시작하는 것이 좋은가?”라는 질문보다,
아이의 현재 성장 단계, 부정교합의 정도, 턱뼈 발달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교정 전문의 상담이 필수이며, 아이의 장기적인 구강 건강과 성장 발달을 위한 맞춤형 계획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