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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유지장치가 필요한가?

■ 왜 유지장치가 필요한가?

치아는 단순히 뼈에 박혀 있는 것이 아니라, 잇몸과 치조골(치아를 잡아주는 뼈), 섬유조직 등 여러 조직에 의해 지지받고 있습니다.
교정치료를 통해 치아의 위치가 바뀌면, 이러한 조직들이 새로운 위치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치료가 끝났다고 바로 장치를 떼어버리면,
섬유조직은 원래 방향으로 돌아가려는 탄성을 발휘하고, 치아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를 ‘교정 후 재발’이라고 합니다.

유지장치는 이런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치열을 안정시키고, 조직이 완전히 자리를 잡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 유지장치의 종류

유지장치는 크게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1. 고정형 유지장치 (Fixed Retainer)

고정형 유지장치 (Fixed Retainer)

  • 앞니 뒷면에 와이어를 접착제로 붙이는 형태
  • 주로 아랫니 앞니 또는 윗니 앞니에 사용
  • 눈에 띄지 않고 24시간 유지 가능
  • 하지만 치실 사용이 불편하고 구강위생 관리가 어려움

2. 가철식 유지장치 (Removable Retainer)

가철식 유지장치 (Removable Retainer)

  • 착탈 가능한 투명 플라스틱 또는 아크릴 소재 장치
  • 대표적으로 하우리 유지장치, 투명 리테이너(에센스, 비벨라 등) 있음
  • 착용과 세척이 간편하지만 본인이 직접 착용을 잊지 않아야 함

💡 요즘 가장 많이 쓰이는 건 투명 리테이너, 특히 심미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갖춘 타입입니다.


■ 유지장치는 얼마나 오래 착용해야 할까?

유지장치 착용 기간은 개인의 치아 상태, 교정 치료 범위, 나이 등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다음과 같이 권장됩니다.

기간착용 방식
교정 후 6개월~1년 하루 20시간 이상 (식사·양치 시간 제외하고 항상 착용)
1년 이후 하루 8~12시간 (주로 밤 시간대에 착용)
2~3년 이후 주 3~5회 야간 착용, 또는 최소 주 1회 유지 권장
 

➡ 치아는 평생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일부 교정 전문의들은 **“리테이너는 평생 야간 착용이 이상적”**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 유지장치 착용을 소홀히 하면?

  • 앞니 벌어짐 재발
  • 치열 틀어짐
  • 교합 불균형 재발
  • 심미성 하락
  • 전체 교정 재치료 가능성

실제로 교정 후 리테이너 착용을 게을리한 많은 분들이
2~3년 안에 치아가 다시 벌어지고 틀어져 재교정 상담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는 시간과 비용은 물론, 환자의 심리적 스트레스도 상당히 큽니다.


■ 유지장치 착용 시 주의할 점

  1. 꾸준한 착용 습관 유지
    – 자기 전에 빼먹지 않도록 알람 설정 또는 습관화
  2. 청결한 세척 유지
    – 미지근한 물로 매일 세척, 주 1회 리테이너 세정제 사용
  3. 뜨거운 물 X, 음식 먹을 때 X
    – 플라스틱 리테이너는 뜨거운 온도에 변형될 수 있음
  4. 분실 주의 및 보관 케이스 사용
    – 식사 중 냅킨에 싸두고 버리는 일이 빈번
  5. 주기적 치과 검진
    – 리테이너 상태, 치아의 위치 등을 정기적으로 확인 필요

■ 결론 – 리테이너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교정치료는 단순히 장치를 붙이고 떼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진짜 완성은 리테이너 착용을 통해 치열이 안정되고 아름다운 미소가 유지되는 것입니다.

치아는 평생 조금씩 이동합니다.
그만큼 교정 후에도 ‘유지하는 노력’이 똑같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애써 만든 결과를 오래도록 유지하고 싶다면,
리테이너 착용은 잊지 마세요.
그 습관이 당신의 미소를 평생 지켜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