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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정의 적정 시작 시기
치과 지식 알리미
2025. 8. 14. 12:00
어린이 교정의 적정 시작 시기
— 성장 단계별 효과와 1차·2차 교정의 개념 및 차이점
어린이 교정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기’**입니다. 치아 교정은 언제 시작하느냐에 따라 치료의 방법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는 턱뼈와 치아가 발달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성장 단계에 맞춘 교정은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시기를 놓치면 치료가 복잡해지고 기간과 비용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어린이 교정은 크게 **1차 교정(조기 교정)**과 **2차 교정(본격 교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각의 시기와 목적, 장단점을 이해하면 불필요한 과잉 치료를 피하고 꼭 필요한 시점에 시작할 수 있습니다.
1. 성장 단계별 치아와 턱뼈 발달 과정
- 유치기(3~5세)
이 시기에는 모든 유치가 나와 있으며, 영구치 맹출 준비가 시작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교정 치료는 필요하지 않지만, 심한 골격성 부정교합(예: 심한 주걱턱, 심한 무턱)이나 구강 습관(손가락 빨기, 혀 내밀기, 구호흡)으로 인한 문제는 조기에 개입할 수 있습니다. - 혼합치열기(6~10세)
유치와 영구치가 함께 있는 시기입니다. 첫 번째 영구치인 어금니와 앞니가 맹출하며, 턱뼈 성장 속도가 빠릅니다. 골격성 문제를 교정하기 가장 좋은 시기이며, 교정 전문의는 이 시기를 ‘1차 교정의 골든 타임’이라고 부릅니다. - 영구치열기 초기(11~13세)
대부분의 영구치가 자리잡고, 치아 배열을 세밀하게 맞추는 치료가 가능합니다. 골격 성장은 거의 마무리되기 때문에 주로 치아 이동에 집중하는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2. 1차 교정(조기 교정)의 개념과 특징
1차 교정은 **혼합치열기(6~10세)**에 시행되는 교정 치료입니다. 주된 목적은 턱뼈 성장 방향을 조절하고, 심한 부정교합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 목표
- 상·하악 턱뼈의 불균형 조정
- 나쁜 구강 습관 제거
- 영구치가 날 공간 확보
- 심한 부정교합의 조기 개선
- 대표적인 치료 예
- 반대교합(주걱턱) 아동에게 상악 성장 촉진 장치 사용
- 개방교합 아동에게 구호흡·혀 내밀기 습관 교정
- 덧니 예방을 위한 치아 공간 확장
- 장점
- 성장판을 이용해 턱뼈 성장을 조절할 수 있어, 성인 후 수술 가능성을 낮춤
- 심한 부정교합을 미리 완화해 2차 교정을 간단하게 함
- 아이의 발음·저작·심미 개선
- 단점
- 모든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아님
- 치료 후에도 2차 교정이 필요한 경우가 많음
3. 2차 교정(본격 교정)의 개념과 특징
2차 교정은 **영구치열이 완성된 이후(12세 전후)**에 시행하는 치료입니다. 주된 목적은 치아 배열과 교합을 정밀하게 맞추는 것입니다.
- 목표
- 치아를 이상적인 위치와 각도로 배열
- 교합(물림)을 안정화
- 심미성과 기능을 동시에 완성
- 대표적인 치료 예
- 덧니 배열 정리
- 과개교합·개방교합 교정
- 교합 불균형 조정
- 장점
- 모든 영구치 상태를 보고 최종적인 교합 설계 가능
- 심미성과 기능을 모두 개선 가능
- 단점
- 골격성 부정교합이 심한 경우, 수술을 병행해야 할 수도 있음
- 성장기가 끝나 있어 턱뼈 조절이 어려움
4. 1차·2차 교정의 비교
구분시기목적치료 범위장점한계
1차 교정 | 혼합치열기 (6~10세) | 턱뼈 성장 조절, 공간 확보 | 골격+치아 일부 | 성장 조절 가능, 수술 예방 가능 | 모든 경우에 필요하지 않음 |
2차 교정 | 영구치열기 (12세 이후) | 치아 배열·교합 완성 | 주로 치아 이동 | 최종 교합 완성 가능 | 턱뼈 조절 불가 |
5. 교정 시작 시기 선택 시 주의사항
- 조기 개입이 필요한 경우
- 심한 반대교합, 무턱 또는 주걱턱
- 앞니가 심하게 벌어진 경우
- 영구치 맹출 공간 부족
- 구호흡, 손가락 빨기, 혀 내밀기 습관이 지속되는 경우
- 지켜보다 시작해도 되는 경우
- 경미한 덧니나 벌어짐
- 치열이 비교적 고른 편이나 심미 개선 목적
6. 결론
어린이 교정은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시기를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1차 교정 시기를 잘 활용하면 턱뼈 성장을 조절하고, 2차 교정을 단순화할 수 있습니다. 반면 불필요하게 너무 일찍 시작하면 아이와 부모 모두 부담이 커질 수 있으므로, 전문의 상담을 통한 맞춤형 시기 선택이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