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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의 역할

치과 지식 알리미 2025. 8. 7. 19:54

1. 유치의 역할

  1. 영구치 맹출을 위한 자리 마련
    유치는 영구치가 자랄 때까지 잇몸 공간을 지켜주며, 자리를 안내합니다.
    제때 빠지지 않으면 영구치 맹출이 방해받아 비정상적 배열(부정교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2. 저작·발음·심미 기능
    유치는 음식물 씹기, 말 배우기, 웃을 때 자신감 형성에 기여합니다.
    조기 탈락 시 인접 치아가 이동해 발음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 유치 맹출 순서(젖니 나오는 순서)

유치는 생후 6개월경 아래 앞니(하악 중절치)부터 시작해 약 30개월(2½세)까지 총 20개가 나옵니다.

순서치아명맹출 시기(평균)
1 하악 중절치 6~10개월
2 상악 중절치 8~12개월
3 상악 측절치 9~13개월
4 하악 측절치 10~16개월
5 상·하악 제1유구치 13~19개월
6 상·하악 견치 16~22개월
7 상·하악 제2유구치 25~33개월
 

3. 유치 탈락(빠짐) 순서와 시기

영구치가 머리를 내밀며 유치 뿌리를 흡수시키면 유치는 흔들리다가 빠집니다.
대부분 유치는 만 6세부터 12세 사이에 빠지며, 전형적인 탈락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순서빠지는 치아시기(평균)
1 하악 중절치 6~7세
2 상악 중절치 7~8세
3 하악 측절치 7~8세
4 상악 측절치 8~9세
5 상·하악 제1유구치 9~11세
6 상·하악 견치 10~12세
7 상·하악 제2유구치 10~12세
 

예시:

  • 6세경 아래 앞니 두 개가 먼저 흔들리고 빠지며,
  • 7~8세경 위 앞니, 그리고 측절치로 이어집니다.
  • 9~11세경 작은 어금니(제1유 구치)도 빠지며,
  • 10~12세 사이에 송곳니(견치)와 큰 어금니(제2유 구치)가 빠져 최종 20개의 유치가 모두 탈락합니다.

4. 개인차와 예외 상황

  1. 유전적 요인
    형제·부모 탈락 시기와 비슷한 경향이 있습니다.
  2. 성별 차이
    여아가 남아보다 약간 빠르게 빠지는 경향이 있으나 개인차가 큽니다.
  3. 영구치 맹출 지연·매복
    • 영구치가 맹출 하지 않고 잇몸 속에 남아 있으면 유치가 빠져도 자리가 비어 있을 수 있습니다.
    • 1년 이상 지나도록 영구치가 맹출하지 않으면 치과에서 방사선 촬영을 통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4. 조기 탈락
    • 충치나 외상으로 유치를 일찍 상실하면 인접 치아가 기울어져 영구치 맹출 공간이 줄어듭니다.
    • 이 경우 소아용 공간 유지장치(Space maintainer) 부착을 고려합니다.

5. 부모가 알아야 할 관리 팁

5-1. 아이의 신호 관찰하기

  • 잇몸 부기·통증: 영구치가 뚫고 나오는 과정에서 가벼운 통증·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침 흘림·씹기 불편: 음식물을 씹을 때 유치 주변이 민감해질 수 있습니다.
  • 이물질 부착 시 부드럽게 식염수 가글이나 구강젤을 발라 완화합니다.

5-2. 흔들리는 유치 관리

  • 자연 탈락 유도: 아이가 스스로 흔들어 빠지도록 유도하되, 통증이 심하면 억지로 흔들지 않습니다.
  • 위생 관리: 손을 깨끗이 씻고, 빠진 자리는 멸균 거즈로 살짝 눌러 지혈 후 차가운 음식(우유·요구르트)으로 진정시킵니다.

5-3. 탈락 후 관리

  1. 출혈 조절
    • 평균 5~10분간 거즈를 물고 지혈
    • 피가 계속 나면 치과 상담
  2. 음식 조절
    • 최초 24시간은 뜨겁거나 자극적인 음식 피하고, 부드러운 죽·수프 등으로 식사
  3. 구강 청결
    • 탈락 부위 주변을 부드럽게 헹구되, 강한 헹굼은 지혈을 방해하므로 자제
    • 2일 후부터는 평소처럼 칫솔질하되 탈락 부위는 조심

5-4. 영구치 맹출 확인

  • 탈락 후 2~3개월 내 영구치가 나오지 않으면 치과에서 X-ray로 확인
  • 공간 유지가 필요한지, 매복 여부가 있는지 전문의 상담

6. 예방법 및 예방 교정

  1. 충치 예방
    • 유치의 조기 충치는 뿌리 흡수를 방해해 탈락 지연 유발
    • 하루 2회 이상 플라스틱 칫솔·불소치약으로 양치
  2. 공간 유지장치
    • 조기 상실된 유치 자리에 레진 기둥형·밴드 형태 공간 유지장치를 삽입해
    • 인접 치아 이동을 막고 영구치 맹출을 유도
  3. 정기 검진
    • 6개월마다 치과 검진으로 잇몸·치아 상태 점검
    • X-ray로 맹출 방향·공간 여부 확인

7. 결론

유치가 빠지는 순서와 시기는 대체로 하악 중절치 → 상악 중절치 → 하악 측절치 → 상악 측절치 → 제1유 구치 → 견치 → 제2유 구치 순으로,
시기는 만 6세부터 12세까지 다양합니다.
그러나 개인차가 크므로 평균에서 크게 벗어나면 치과 전문의 상담을 권장합니다.

부모님은 아이의 신호를 놓치지 않고 적절히 관리하며,
필요시 공간 유지장치를 활용해 영구치 맹출 환경을 최적화해야 합니다.
올바르게 유치를 관리하면 아이의 영구치 배열이 튼튼해지고,
성장기 턱뼈 발달과 전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언제 빠질까?” 하는 걱정 대신,
“우리 아이의 첫 번째 바른 미소를 지키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안내해 주시고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