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염(잇몸병)자가 진단법과 관리 전략
1. 치주염(잇몸병)이란?
• 정의: 치은(잇몸)에 염증이 생겨, 진행 시 치조골과 섬유조직이 파괴되는 만성 염증성 질환
• 원인: 주원인은 치아 표면·치아 사이의 플라그(세균막)와 치석, 여기에 흡연·당뇨·스트레스 등 숙주 요인이 복합 작용
•진행 단계
1. 치은염(Gingivitis): 잇몸만 부풀고 붉어지며 출혈
2. 초기 치주염(Early Periodontitis): 치주낭 형성, 경미한 치조골 흡수
3. 중등도 치주염(Moderate): 치주낭 깊이 4–6mm, 치조골 소실 15–30%
4. 중증 치주염(Severe): 낭 깊이 6mm↑, 치조골 소실 30%↑
초기 치은염 단계에서 멈추면 완전 회복이 가능하지만, 치주염 단계로 이행되면 치과 치료 없이 자연 회복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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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누구나 할 수 있는 자가 진단법
2-1. 거울 검사
• 잇몸 색 변화: 건강 잇몸은 연분홍색, 염증 시 선홍색 또는 짙은 붉은색
• 잇몸 형태: 정상은 톱니 모양, 잇몸병 시 곡선이 사라지고 부풀어 둥글게 변형
2-2. 손가락·치실 테스트
• 손가락 압박: 깨끗한 손가락으로 잇몸을 살짝 누른 뒤 피가 나는지 확인
• 치실 통과: 치아 사이에 치실을 넣고 빼면서 피나 고름, 불쾌감이 있는지 점검
2-3. 음식물 잔사 물기 테이프 테스트
• 얇은 투명 테이프(접착성 없는 메모지)를 잇몸 경계에 살짝 붙였다 떼어,
**붉은 반점(피)**이나 불투명한 노란 반점(고름)이 나타나면 염증 의심
2-4. 구강냄새·입맛 변화
• **구취(입 냄새)**가 심해지거나,
• 금속 맛·쓴맛이 계속 느껴지는 경우
→ 잇몸 염증으로 세균 대사산물이 증가한 신호일 수 있음
2-5. 통증·시림 감지
• 일반 통증보다, 잇몸 눌렀을 때 찌릿하거나 욱신거리는 통증이 특징
• 차가운 물건·공기에 민감해 잇몸 시림이 동반될 수 있음
자가 진단법에서 한 가지라도 이상이 감지되면 치과 방문을 적극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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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문가 진단 절차
자가 진단에서 의심이 되면, 다음 진단 절차가 필요합니다.
1. 시진·촉진: 치과의사가 초진 시 잇몸 색·출혈·부종을 관찰
2. 치주낭 깊이 측정: 프로브라는 기구를 사용해 치주낭 깊이를 mm 단위로 기록
3. 방사선 검사: 파노라마·소엑스레이로 치조골 소실 정도 파악
4. 플라그·치석 평가: 구강위생 지수(PI, CPI 등)를 통해 관리 상태 수치화
5. 세균배양·분자진단(선택): P. gingivalis 등 고위험 균주 검출 시 항생제 치료 지표
이 과정을 통해 단순 치은염인지, 초기 치주염인지, 중·중증 치주질환인지 객관적 진단이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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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초기 관리 전략
4-1. 올바른 칫솔질 습관
• 45° 법칙: 칫솔모를 잇몸 경계에 대고 45° 각도로 짧게 진동하며 닦기
• 2분 이상 전 치아 면을 골고루 문자
• 전동칫솔 활용 시 너무 세게 누르지 않고 가이드를 따라 이동
• 혀·구개 닦기: 세균이 모이는 혀 뿌리 쪽을 혀 클리너로 관리
4-2. 치실·치간칫솔 사용
• 하루 1회 이상 치실로 플라그 제거
• 공간 넓은 부위·보철물 주변은 치간칫솔 활용
4-3. 구강세정기(워터픽) 병행
• 취침 전 워터픽 사용으로 치주낭 세정
• 저수압 모드로 잇몸 마사지 효과
4-4. 플라그·치석 제거
• 스케일링 간격: 초기 치주염은 3~4개월 주기, 치은염은 6개월 주기 권장
• 치과 전문의 지시에 따라 루트플래닝(치근 활택술)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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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생활·식습관 교정
5-1. 당분·산성 음식 조절
• 단 음식 빈도↓, 식후 30분 이후 양치
• 산성 간식(탄산음료·주스) 직후 양치 대신 물로 헹구기
5-2. 수분 섭취·침 분비 유도
• 하루 1.5~2L 물 섭취
• 무설탕 껌으로 침 분비 촉진
5-3. 금연·절주
• 흡연자 치주염 진행·재발 위험이 3배 이상↑
• 과음도 구강 건조 유발, 염증 회복 방해
5-4. 스트레스 관리
• 스트레스는 이갈이·면역 저하 유발
• 명상·규칙적 운동으로 코티솔 수치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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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보조 치료법
6-1. 항염·항균 구강가글
• 클로르헥시딘(0.12~0.2%) 2주 이내 단기간 사용
• 세틸피리디늄·염화세틸피리디늄 기반 제품도 대안
6-2. 국소 항생제 삽입
• 미니큐어·칩 형태로 P. gingivalis 등 염증 병원균 억제
• 치주낭 깊이 5mm 이상 시 효과적
6-3. 프로바이오틱스
• Lactobacillus reuteri, Streptococcus salivarius K12 등 유익균으로 플라그 균총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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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재발 방지 및 유지 관리
1. 정기 검진: 치주 치료 완료 후 3~6개월마다 치주 상태 점검
2. 유지 스케일링: 잇몸형태가 안정된 후에도 최소 1년 2회 이상
3. 자가 구강 모니터링: 주기적 거울 관찰·테이프 테스트로 잇몸 상태 확인
4. 데이터 기반 관리: 양치·워터픽 기록 앱 사용해 습관 시각화 및 꾸준한 동기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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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치주염은 초기 자각 증상이 미미해 방치하기 쉽지만, 조기 관리만으로도 치아 상실을 막고 잇몸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자가 진단법으로 잇몸 출혈·부종·통증·구취 변화를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올바른 구강 위생 습관·생활습관 교정·전문가 치료를 병행하세요.
꾸준한 예방과 관리를 통해 튼튼한 잇몸과 아름다운 미소를 오래도록 지켜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