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치주질환의 발생 기전과 면역 반응
치과 지식 알리미
2025. 7. 31. 10:15
1. 치주질환의 발생 기전과 면역 반응
치주질환은 단순히 플라그(치태) 축적에 의한 세균 감염만이 원인이 아닙니다.
- 세균 독소가 치주 조직에 염증을 유발하고,
- 숙주의 면역 반응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며 조직 손상을 가속화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면역 세포가 염증 매개 물질(Cytokine, MMP 등)을 분비하면서 잇몸 조직과 치조골이 파괴된다는 것입니다.
2. 비타민 D의 역할: 면역 조절과 골 대사
2.1 면역세포 활성 조절
- 비타민 D는 면역세포(T세포, 대식세포 등)에 작용해 과도한 염증 반응을 억제합니다.
- 이를 통해 세균 감염에 대한 방어는 유지하되, 조직 파괴를 유발하는 만성 염증은 줄어듭니다.
2.2 골형성 및 골흡수 균형
- 비타민 D는 장에서 칼슘 흡수를 촉진하고, 뼈세포(osteoblast) 활성을 높여 치조골의 재생을 돕습니다.
- 동시에 파골세포(osteoclast) 과도한 활성을 억제하여, 이미 진행된 골 파괴를 어느 정도 늦출 수 있습니다.
임상 근거
- 여러 코호트 연구에서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낮은 군은 치주질환 위험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 보충제를 투여한 임상시험에서는 잇몸 출혈 감소, 치주낭 깊이 개선 같은 유의미한 효과가 보고되었습니다.
3. 칼슘의 중요성: 치조골 강도 유지
3.1 칼슘과 뼈 구조
- 칼슘은 치조골의 주요 무기질 성분으로, **골 밀도(bone mineral density)**를 결정합니다.
- 칼슘 부족 시 골 소실이 빨라지고, 잇몸과 치아 사이 공간(치주포켓)이 깊어지기 쉽습니다.
3.2 칼슘-비타민 D 상호작용
- 비타민 D가 충분해야 장관에서 칼슘 흡수가 원활히 이루어지며,
- 이 두 영양소는 서로 보완작용을 하여 치조골 건강을 지킵니다.
임상 근거
- 폐경기 여성 대상 연구에서, 칼슘·비타민 D 복합 보충군이 위약군 대비 치조골 소실 속도가 현저히 느렸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 노년층에서는 골다공증뿐 아니라 치주질환 예방 측면에서도 보충이 권장됩니다.
4. 그 외 미세영양소와 치주 건강
영양소주요 기능관련 근거
비타민 C | 콜라겐 합성, 항산화 | 결핍 시 잇몸출혈·구내염↑ |
오메가‑3 지방산 | 염증 매개체 감소, 항염 효과 | 잇몸 염증 지표(CRP) 감소 |
비타민 K | 골 단백질(오스테오칼신) 활성화 | 치조골 재생 및 혈액 응고 기능 보조 |
마그네슘 | 뼈 무기질 구성, 칼슘 대사 조절 | 부족 시 골밀도 저하 가능성 |
이러한 미세영양소들은 단독 효과뿐 아니라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해 치주 조직의 구조적·면역학적 건전성을 지원합니다.
5. 일상에서 실천하는 영양 섭취 가이드
- 비타민 D
- 식품: 등푸른생선(고등어, 연어), 버섯, 강화우유
- 일조: 하루 15분 정도 직사광선 노출로 피부합성 유도
- 보충제: 혈중 농도가 20 ng/mL 미만이면 전문의 상담 후 권장
- 칼슘
- 식품: 우유·치즈·요구르트, 두부·멸치·시금치
- 하루 권장량: 성인 남녀 700–1,000 mg
- 흡수율 향상: 비타민 D 동시 섭취, 식간 섭취
- 비타민 C
- 식품: 키위, 딸기, 브로콜리, 파프리카
- 하루 권장량: 성인 100 mg 이상
- 오메가‑3
- 식품: 연어·참치·아마씨유
- 보충제: EPA/DHA 1,000 mg 이상 권장
- 균형 잡힌 식사
- 과일·채소 5색 이상, 전곡류, 저지방 단백질
- 설탕·정제 탄수화물 줄이기
6. 결론 – 영양 관리로 잇몸 건강 지키기
치주질환은 세균 감염과 숙주 반응이 복합 작용하는 질환이므로, 단순히 플라그 제거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비타민 D·칼슘을 비롯한 미세영양소는 면역 조절과 치조골 대사에 직접 관여하여, 치주염의 예방과 치료를 돕습니다.
정기적인 스케일링·검진과 함께, 계절·연령에 맞춘 영양 섭취를 실천해 보세요. 균형 잡힌 식단과 적절한 보충은 잇몸 건강을 넘어 전신 건강까지 지켜주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입니다.